- 본 포스트는 커플 캐릭터인 '클러치'와 '리프나'가 진행한 [KPC, 제발 여기에 그대로 있어!] 시나리오의 채팅 아카이브를 백업한 포스트 입니다. 때문에 해당 포스트엔 [KPC, 제발 여기에 그대로 있어!] 시나리오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시나리오의 플레이를 예정중이신 분께는 열람을 권하지 않습니다!!
- 본래 시나리오와 개변 및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황 진행을 위한 문장의 맥락 변환 및 맞춤법 표기 등의 경우를 뜻하며, 전체적인 시나리오의 스토리나 내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 원작자 리헨(@Rihen_TRPG_Scen)님
- 스압 주의!
----------
=kp=
리프나 - 리아냥이님
-pc-
클러치 - 국산멸치
----------
-
<리프나, 제발 여기 그대로 있어!>
KPC : 리프나
PC : 클러치
"오늘도 평화로운 나날이야."
-
해는 높이 떠오르고,
바람은 선선하니,
벌써부터 봄날이 뺨을 간지럽히는,
따듯한 날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뒹굴대기보다는,
어디라도 나가는 게 좋겠어요.
리프나와 클러치는 오늘도,
서로에게 친근히 장난치며
숲 북쪽에 있는 큰 호수로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리프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겅중겅중 뛰어가고,
클러치를 그 뒤를 따라갑니다.
갑작스럽지만,
클러치,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앞서 가던 리프나가 뒤돌아,
당신을 꼬리를 붙잡고 늘어집니다.


음? 난 나대로 빨리 걷고 있었는데?


해 지려면 아직 한-참 멀었거든??


(더 번쩍 들어올려버립니다)
매달렸음에도 이리저리 파닥대는 리프나를 보는 당신은,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언제나 서두르지 않고 그저 당신을 졸졸 뒤따르던 리프나가
오늘만큼은 왜 이리 서두를까요?
파닥거리는 리프나의 표정에서,
당신은 불안함을 엿봅니다.


아..니? 안되는 건 아니지- 다만 리피가...아, 아니다! (리프나를 살포시 땅에 내려둡니다)


그냥 낮잠이나 자자!
또 다시 들어올려진 리프나는,
한참동안 다시 바둥대지만
이내 얌전해집니다.
무엇이었을까요?
잠시간 보였던 리프나의 그 표정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복잡해진 사이,
둘은 호수에 도착합니다.
신전이 보이는 호수는,
우리가 만났을 때와 똑같이,
맑디 맑은 모습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가끔 큰 물고기가 수면에 첨벙, 하는 소리와 함께
펄쩍 뛰는 것도 보입니다.
호수가 잘 보이는 언덕 위 잔디밭에
준비해 온 이것저것, 먹을 것들을 올려 두고,
리프나는 폴짝 날아 호수로 향합니다.
클러치, 자유 행동.

주변은 그저 평화롭습니다.
호수에 발을 살짝 담갔다가 펄쩍 뛰며 앞발을 탈탈 터는 걸 보면,
호수는 아직 찬가 봅니다.
이렇게 넓디 넓은 잔디밭과 호수에는,
당신과 리프나 둘 뿐입니다.





절대 네 맘대로는 안될 걸 리피-!!


어이구, 땅도 안보고 달려오면 어떡해? 괜찮아?


(예상치 못한 기습에 그대로 뒤로 나동그라집니다. 몸을 뒤덮는 축축함에 정신이 혼미해져서 외마디 비명만 질러봅니다)
잠시만!! 잠시만!!!


자...각오는 되어 있겠지? 리피?


어차피 젖은 거 응징은 응징대로 당해야지-!!

클러치는 근력으로,
리프나는 민첩으로 대항 판정합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90/45/18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리프나가 열심히 몸을 비틀었지만,
아무래도 클러치가 좀 더 노련했나 봅니다.


어후, 지친다 지쳐.


리피가 자초한 일이잖아? 땅바닥에 엎드려 있지 말고 일어나!

리프나는 삐졌다는 듯이 뒤돌아 엎드려 버리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클러치한테 달려들어 껴안습니다.
당신이 '또?'라는 생각에 뜨악한 표정으로 돌아보면,
평온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습니다.

그래요,
평소와도 같은 평온한 일상입니다.
일찍 일어난 리프나가 잠이 부족했는지
벌써 잠들어버리고,
악몽을 꾸는지 조금 뒤척입니다.
리프나를 뉘이고,
당신도 낮잠을 잘까요?
아니면 그저,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낼까요?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몇 시간이고 생각에 빠집니다.
-
황혼이 나리고,
해가 지친 몸을 뉘이러,
지평선 너머로 그 빛나는 몸을 가릴 즈음,
리프나가 눈을 깜빡이며 일어납니다.

(클러치를 졸린 눈으로 바라봅니다.) 언니...... 안 잤어요?

나는 안졸리니깐?

당신에게 머리를 부비던 리프나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는
칼날처럼 날카로워진 동공으로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털을 바짝 세우고,
코를 자꾸 핥습니다.
마치 어디론가 뛰쳐나갈듯이
온 몸의 근육은 긴장되었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이,
긴장되고,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당신의 너머, 어딘가를 바라봅니다.

(어딘가 이상해보이는 리프나의 긴장된 몸을 살포시 끌어안아옵니다)
왜 그래 갑자기? 뭐라도 봤어?

리프나가 바라보는 곳에는 분명,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 발짝, 두 발짝.
리프나는 뒷걸음질치기 시작합니다.
어딜 가려는 거죠?
잘 모르겠지만, 우선은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리프나를 붙잡으려면,
클러치, 근력 판정.
또는 대인관계 기능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기준치: | 90/45/18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은 리프나를 단단히 붙잡습니다.
당신이 리프나를 붙잡자,
리프나는 무언가 정신을 차린 듯이,
당신을 울상으로 바라봅니다.


(리프나의 말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그저 꽉 달라붙는 리프나를 감싸며 주변을 휙휙 둘러봅니다.)
당신은 주변을 둘러보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내 갑자기,
당신이 가진 펜던트가 빛나기 시작하더니,
머릿속으로 어떤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리브라 쾀: 안녕! 반가워요. 고생하고 계시네요?
리프나는 여전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는 듯이.

당신이 집 안에서 우연히 발견한 그 펜던트는,
은은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리브라 쾀: 아! 미안해요. 놀랐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을 돕기 위해 왔답니다.
이 쪽은 혼돈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어요. 이 검은 남자가 리프나에 대한 흥미를 끊을 때까지만 리프나를 좀 막아주세요.
흥미를 끊고 나면 리프나의 불안감도 가라앉을 겁니다. 부디, 편히 쉬도록 유도해주시면 좋겠네요!
필요한 건 아무거나 말씀해 주세요. 바로 준비해 드릴게요.
의문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상냥하고,
활발합니다.
리프나는 불안한 듯이 주변을 둘러보며,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것 같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리프나의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겠네요.

리브라 쾀: 워! 우리 친구는 성질 급한 친구군요! 괜찮아요. 나는 리브라 쾀이라고 한답니다. 여태껏 여러분이 겪은 일들을 조율하고 있어요. 여러분을 돕고, 검은 옷의 남자를 막을 뿐이랍니다.
검은 옷의 남자는 리프나를 노리고 있어요. 제 힘에 밀려 지금은 놓쳤지만, 완전히 흥미를 잃을 때까지 리프나를 당신에게도 떼어 놓지 말아주면 해요.

남자...? 그 새끼는 뭔데? 잡아 족치면 되는거냐?
갑자기 리프나가 다시 털을 쭈뼛 세우더니, 숲 쪽으로 뛰쳐나갑니다.
리브라 쾀: 시간이 없어요. 일단, 리프나를 잡아 주세요.

클러치, 민첩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안데)

기준치: | 80/40/16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리브라 쾀: (신음 소리) 이번 한 번만 직접 도와줄게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리프나를 잘 구슬려야 할 거에요. 많이 불안해 하고 있어요. 알죠? 고양이과는 패닉에 빠지면 누구도 제어 못 해요.
갑자기 리프나가 당신의 앞으로 뿅,
순간이동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리프나는 그 자리에 고꾸라지고,
당신은 손쉽게 리프나를 잡습니다.
리브라 쾀: 그럼, 이제 정말로 부탁드려요. 리프나가 좋아하는 것들, 편안히 해 줄 수 있는 것들. 모두 다 말만 해요. 필요한 건 준비해줄게요.

(떨리는 동공도 잠시, 한껏 냉정해진 목소리입니다.)
당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둘은 불 꺼진 통나무집으로 와 있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당신과 리프나의 냄새가 묻은 침대,
리프나가 잡아온 작은 다람쥐,
(겁에 질려 있는 것조차 똑같습니다.)
어딜 봐도 우리 집입니다.
리프나도 어리둥절하게,
침대 위에서 당신을 울먹이며 바라봅니다.

다 괜찮을거야, 나 여기 있어.


조금 더 쉬어도 괜찮아. 많이 놀랐을텐데.


지금은...언니 옆에 있어주면 안될까? 부탁인데.
클러치, 말재주 또는 매혹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 15깎아버려?)
(확씨 함가?)
(강행은 가능한가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 불가능합니다.
대신 리프나가 나가기 전에 다른 말로 설득할 수 있습니다.

리피, 너 혼자 나갔다가 방금처럼...네가 뭔가를 본다면 그 땐 언니도 없이 어쩌려고 그래? 응?
클러치, 설득 판정.

기준치: | 10/5/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아무래도 리프나를 나갈 생각이 나지 않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리프나는 무엇을 생각하는지, 자꾸만 창 밖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심심한거라면 뭐라도 할까? 보드게임이라던지.


생각해보니 내내 자느라 뭣도 못먹었잖아.


집안에 찾아보면 뭐라도 있지 않을까?
(라며 뒤를 돌더니, 펜던트에게 작은 소리로 속삭입니다. 먹을거리좀 줘봐.)
잘그락대는 소리와 함께,
침대 아래는 온갖 먹을거리로 가득 찹니다.

(팬던트 흘깃 보고선 먹을거리를 들어 올립니다) 여기 꽤 많은데?
어떤 먹을거리인가요?




(그리고서 클러치 입가에 살짝 묻은 연어 조각을 핥습니다.)

완전 먹보잖아 먹보.








언니랑 같이 있는것보다 바깥이 더 가보고 싶은거야? 그런것도 안말해주면서?
클러치, 대인관계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슬퍼보이는 표정 MAX)

기준치: | 60/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리고 난 분명히 말했어. 리피가 간다면 나도 갈거야.
클러치, 위협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클러치, 근력 판정.

기준치: | 90/45/18 |
굴림: | 4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리브라 쾀: 무슨 일이에요? 왜 리프나가 이 쪽으로 오는 거죠?

리브라 쾀: 어떻게 해 봐요! 뭐가 필요해요? 말해보세요, 거의 다 끝났는데.......

리브라 쾀: 안 돼요! 펜던트와 너무 멀리 떨어졌어요! 다른 걸 아무거나 생각해 보세요. 막을 수 있는 거라던가, 빠른 무언가라던가.......

그러면 그물총이나 그런거라도 줘봐! 이런방법까지 쓰긴 싫었는데...
당신의 손에 그물총이 들립니다.
클러치, 사격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이 발사한 그물총은 정확히 리프나를 맞춥니다.
그물은 리프나를 감쌌고, 리프나는 그 자리에 쓰러져 바둥댑니다.


...미안하지만 허락 못해 리피.


...그러면 내 심정은 어떨 것 같아? 내가 나를 위한다고 위험으로 걸어들어가는 너를 가만 내버려 둘 것 같았어? 정말로?


리프나를 안아올리는 차에,
리브라 쾀이 연락합니다.
-
리브라 쾀: 어쩔 수 없이 혼돈을 강제로 돌려보냈어요.
조금 아쉽지만, 클러치. 수고했어요.
리프나는 이제 비정상적인 불안감을 자지 않을 거에요.
안겨 있는 리프나를 보니,
이 전까지 가졌던 공포감이 조금은 잔존하는 눈빛입니다.
그렇지만 당신과 있어서,
상당히 안정이 된 눈치입니다.
리프나, 이제는 괜찮은 거겠죠.
당신의 목에 걸려있던 기묘한 펜던트도
아무 이상 없이 사라집니다.
모처럼의 아무 이상 없는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의 다음날도 평화로울 수 있을까요...?
-
End 2. 리프나! 제발 여기에 그대로 있어!
-
'OPRG - COC'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프나] 거짓의 위증 (0) | 2019.04.26 |
---|---|
[딜루젼] 푸른 바다의 라무네 (0) | 2019.04.15 |
[리녹스] (19) 잠들지 못하는 밤의 밀크티 (0) | 2019.02.05 |
[루네반] (19) 잠들지 못하는 밤의 밀크티 (0) | 2019.01.11 |
[리녹스] (19) 갑작스럽습니다만, 로터 데이트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0) | 2018.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