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트는 커플 캐릭터인 '클러치' 와 '리프나' 가 진행한 [비밀의 화원] 시나리오의 채팅 아카이브를 백업한 포스트 입니다. 때문에 해당 포스트엔 [비밀의 화원] 시나리오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시나리오의 플레이를 예정중이신 분께는 열람을 권하지 않습니다!!
- 본래 시나리오와 약간의 개변 및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황 진행을 위한 가벼운 문장의 맥락 변환 및 맞춤법 표기 등의 경우를 뜻하며, 전체적인 시나리오의 스토리나 내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 KP님이 첫 키퍼링 이십니다.
- 원작자 담델리(@D4HMdeliae)님
- 스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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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리프나 - 리아여우님
-pc-
클러치 - 국산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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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PC : 클러치
KPC : 리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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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2.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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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숲 속 작은 집에서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당신.
16살 생일을 맞은 당신은 고마운 엄마와 아빠에게 아주 특별한 꽃을 선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조그만 손에 그만큼 조그만 꽃 바구니를 들고,
따사로운 햇살 내리쬐는 숲길로 산책을 나서면,
낮은 시야로 바라보는 세상은 단순하면서도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해 보입니다.
자유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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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59 |
Result: | Success |
(악 실수)
(재설정 완료!)
(어 나 스탯도 다 갈아엎었는데)
다시 자유 행동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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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따라 걸으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즐거워진 당신은.......
듣기 or 예술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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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62 |
Result: | Success |
당신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되고, 마음이 한층 가벼워집니다. 이성 수치 1 증가.
최대 이성 수치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성 수치에 변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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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뮤직)
당신의 흥얼거림을 들었는지,
어디선가 길고 탐스러운 깃털을 가진 아름답고 거대한 새 한 마리가
당신 앞으로 조심스레 다가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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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우뚱거리는 얼굴이 거의 눈 높이에 보일 정도로 커다란 크기의 새는,
작은 반점들이 수놓인 푸른 빛의 날개와 황금빛의 몸통,
풀잎처럼 보이는 머리깃을 가진,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 같은 특이한 생김새지만,
이질적인 느낌보다는 예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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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새: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이내 기분 좋은 울음소리를 냅니다.)
익숙치 않은 새의 등장에, 당신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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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뽑고싶다......이쁘다.......
(새의 눈치를 슬슬 보기 시작한다)
커다란 새: (고개를 갸우뚱 하며) 삐익? 삐이! (푸르르 머리를 털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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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새: (친근히 날개를 퍼덕거리며 자신의 꼬리깃을 자랑스레 펼칩니다. 아름다운 보석과도 같은 무늬가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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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새: 삐익! (자신의 깃털을 하나 뽑더니, 당신의 머리깃에 꽂아 줍니다. 예쁘네요! 새도 만족했는지, 삑삑대며 즐거운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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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선물? 나한테 주는거야??
와 대박. 너 인심이 넓구나?
커다란 새: 삐익!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의 옆에 살며시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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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깃에 꽂힌 깃털을 톡톡 만져보다가...) 이걸 선물로 줘야 할까나...?
커다란 새: (당신의 꼬리를 톡톡 쪼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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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꼬리를 홱 가져오려 한다)
커다란 새: 삑? 삐익! 삐이이! (당신의 얼굴에 머리를 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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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음에 든거야? 작업거는거야 이거?
커다란 새는 당신이 마음에 들었는지,
당신을 위해서 율동적이고 사랑스러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즐거운 곡이 마음 속에 잔잔히 울려 퍼집니다.
듣기/예술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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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89 |
Result: | Fail |
(안익숙;)
(강행 함가 해봐도 됩니까?)
이성수치 최대이기 때문에 강행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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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새의 노랫소리에, 클러치는 아주 즐거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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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즐거운것 같기도?)
(생글생글해지는 표정)
너 맘에 들었어! (새를 툭툭 건드린다.)
커다란 새: 삐익! (기분 좋게 뛰어다녀)
한참 동안 예쁜 새와 즐겁게 놀다 보니, 눈 깜짝 할 사이에 해가 중천이네요.
배가 고픈지, 당신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아름다운 새는 당신을 한 번 바라보고는, 마치 길 안내를 하듯 당신 앞을 깡총깡총 뛰어다닙니다.
뒤를 따라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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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졸졸 따라갑니다)
아름다운 새를 따라가면 빼곡이 들어서 있던 나무들이 점차 줄어드는가 싶더니,
둥그렇게 하늘이 트인 작은 야영지가 나타납니다.
야영지에는 빈 텐트 하나와 냄비가 올려진 간이 테이블,
휴식하기에 적절해 보이는 긴 접이식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모닥불이 있었을 법 한 자리엔 거뭇한 잿더미만이 쌓여 있고,
온기나 인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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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왜 여기로 데려온거야?
어...설마. (주위를 좀더 보고는) 나한테 밥먹여주려고????
(감동받은눈치)
커다란 새: 삑! 삐이익!
자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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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그리 각박하진 않구나!
커다란 새: (고개를 푸르르 털더니, 뺙뺙, 장난스레 웃는 듯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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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이는 냄비를 흘깃)
커다란 냄비에는 먹음직스러운 생선 구이가 한 가득 들어 있습니다.
큰 냄비에 한 가득 들어있는 걸 보니, 하나정도는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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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본능적으로 주위를 살피더니 우선 한개를 집어들어 급하게 해치운다.)
(순식간에 생선구이 하나를 다 먹어버리곤 다시 주변을 경계_
)
아주 잘 익은 생선구이의 맛에,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성치 1 회복. 이성 수치가 최대이기 때문에 수치에 변화는 없습니다.
클러치는 다음에 무엇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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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에는 두꺼운 담요 한 장과 깨끗하게 잘 말려놓은 가죽 장화 한 켤레가 놓여 있습니다.
관찰력/생존술(숲)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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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35 |
Result: | Hard |
텐트 바닥에 잔뜩 묻은 큰 짐승의 뻣뻣한 털과, 마구잡이로 부서진 나무껍질 사이로 아주, 아주 흰 꽃이 하나 떨궈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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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새: 삐익! 삐이이익! 삐이이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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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새는 어느 새 당신의 옆으로 와서는, 꽃에 아주 공격적으로 반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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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을 꽃을 향해 조심스레 뻗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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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새: 삐이익!! (흰 꽃을 부리로 쪼고 발로 차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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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새: 삑.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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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텐트에는 찾을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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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그건 모르는건가...(심각해지는 표정)
...농담! (다시 밝아지는 표정)
커다란 새: 삑삑!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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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접이식 의자입니다. 늘어져 기대면 정말이지 편안할 것 같아 보입니다.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자에 앉습니다. 식사를 하고 난 뒤에 많이 나른해졌는지, 당신은 의자에 그대로 누워 잠에 들고 맙니다.
........
잠에서 깨어나 보니 어느새 주변은 어둑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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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헉 벌써 밤이네??
(주변 두리번)
어느덧 시간이 많이 지나버린 건지, 주변이 많이 어둑해졌습니다.
아름다운 새는 아직도 곁에 있네요. 아직도 순진한 눈망울로 당신의 머리를 콕콕 쪼아댑니다. 새가 조금 커져 보인 건 기분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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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새: 삑. (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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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높게 솟은 나무들 너머로 석양의 마지막 빛줄기가 사라져가는 것이 보입니다.
기분 좋은 날은 왜 이렇게 빨리 흘러가버리는 걸까요?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클러치는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클러치 듣기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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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89 |
Result: | Fail |
(귀 파르르)
기분 탓이었을까요? 주변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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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합니다.
Hard 이상 판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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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33 |
Result: | Hard |
클러치는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짐승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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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뭐야 저소린...?
이상한 울음소리에 신경을 쓰기에는, 주변이 너무 어두워져 버렸습니다.
해가 져 버렸으니, 화원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야겠지요?
걸어왔던 길을 따라 발걸음을 돌리려는 순간, 하늘에서는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톡, 톡, 떨어지던 물방울은 금세 굵어져 따갑게 쏟아지고,
먹구름이 몰려 와 달빛을 가려버린 울창한 숲 속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도록 어두워졌습니다.
이대로는.......
.....영영 길을 찾을 수는 없을 것만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하다, 이곳까지 당신을 인도해 왔던 아름다운 새의 모습을 돌아보면...
그 거대한 새는 당신을 향해 입을 쩌억 벌린 채 거리를 좁혀 오고 있습니다.
처음 보았던 모습보다 수 배는 커진 듯 한 위협적인 모습입니다.
당신은 그 새가 당신을 잡아먹으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살기 위해선 일단 도망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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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쇠사슬을 감아 뜀박질)
허겁지겁 뛰어 도망가다보면,
눈 앞에는 우중충한 늪지 사이로 난 길과
어두운 숲 속으로 이어진 오솔길이 보입니다.
어느쪽으로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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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달리고 달려도 괴물의 소리가 멀어지지 않습니다. 당신을 쫓아오는 새는, 처음 들었던 사랑스러운 음율과는 전혀 다른 사냥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클러치, 정신력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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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60/30/12 |
Rolled: | 90 |
Result: | Fail |
사냥의 노래는, 당신의 마음을 빼앗고, 어느새 당신의 호흡은 한계에 다다릅니다.
후들거리는 다리에는 힘이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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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길가의 풀섶으로 넘어져버린 당신을 향해 울부짖음을 멈춘 거대한 새가,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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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날카로운 부리를 빛낸 번쩍이는 섬광 뒤로 천둥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곧 닥쳐오게 될 죽음을 예상하고 두 눈을 질끈 감는 순간, ...
클러치, 듣기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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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31 |
Result: | Hard |
조금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새의 울음소리와는 다른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구슬프게 울부짖는 그 소리는 마치....... 고양잇과 맹수의 울음소리 같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을 돌아보면, 그곳에는 서러운 울음소리를 내지르며 당신을 바라보고 서 있는, 나무껍질로 간간히 뒤덮혀 있는 표범 한 마리가 있습니다.
클러치, 아이디어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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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80/40/16 |
Rolled: | 26 |
Result: | Hard |
당신을 바라보는 맹수의 눈빛에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서글픔이,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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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냥의 노래가 당신의 머릿속을 울려옵니다.
다이스 롤, 1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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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1d2
()
2
2
이성 수치 2 감소.
흐릿해져가던 시야는 서서히 어두워지고, 당신은 그대로 의식을 잃습니다.
ㅡ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포근한 색감으로 장식된 당신의 방 풍경. 뽀송 폭신한 침구에는 익숙한 향기가 가득 배어 있고, 따스한 햇살 실은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창가에는 작고 귀여운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마치 오늘로, 15살 생일을 맞은 당신을 축하하기라도 하는 것처럼요.
이렇게나 기분 좋은 날이 또 있을 수 있을까요?
시원하게 기지개를 켜고 자리에서 일어난 당신은, 생일을 기념해 엄마와 아빠에게 무언가 선물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숲 너머에 있는 비밀의 화원에 가서 아주 특별한 꽃을 구해오면 어떨까요?
조그만 손에, 그만큼 조그만 꽃 바구니를 든 당신은 또 한번따사로운 햇살 내리쬐는 숲길로 산책을 나섭니다.
클러치, 아이디어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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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80/40/16 |
Rolled: | 27 |
Result: | Hard |
그 순간 가볍던 발걸음이 멈추고, 당신은 오솔길에서의 일을,
기억해......냅니다.
오늘과 꼭 같은 하루였는데, 당신의 나이는 한 살이 더 어려져있네요.
그것이 실패의 대가였을까요?
이대로 계속 실패하게 되면 당신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반드시 그 특별한 꽃을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칩니다.
ㅡ
숲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다보면, 빼곡이 들어서 있던 나무들이 점차 줄어드는가 싶더니 둥그렇게 하늘이 트인 작은 야영지가 나타납니다.
야영지에는 빈 텐트하나와 냄비가 올려진 간이 테이블, 휴식하기에 적절해보이는 긴 접이식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야영지 한 가운데의 모닥불은 꺼진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여전히 빨간 불씨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클러치, 자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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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에는 대충 흐트러놓은 두꺼운 담요 한장과 군데군데 흙탕물 튄 흔적이 보이는 가죽 장화 한 켤레가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클러치, 관찰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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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28 |
Result: | Hard |
텐트 바닥에는,
갈색빛이 도는 싱그런 푸른 빛의 표범 털과,
부서져내린 나무껍질이 잔뜩 떨어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더 이상 텐트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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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에서 찬찬히 나오더니, 이번엔 냄비를 봅니다.)
생선이 한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과일 하나가 있습니다.
하나쯤은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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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져 기대면 정말이지 편안할 것 같아 보이는 기다란 접이식 의자입니다.
의자 위에는 도톰한 일기장 한 권이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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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을 펼쳐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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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일기장님,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일기장] 이때까지 제가 느껴온 것이 쓸쓸한 외로움이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어요.
[일기장] 지겹고 힘들기만 했던 하루하루에, 조금씩 나아질거라는 희망이 배어들고 있어요.
[일기장] 이 모든 게 언니의 존재 때문이라니......
[일기장] 언니를 위해서라도 조금 더 힘을 내서 나 나름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어요.
[일기장] 우리의 집 뒤뜰에 핀 꽃들처럼, 언니를 보고 밝게 웃어 줄 수 있게 된다면 좋을 텐데.
[일기장] 새로 봐 둔 맛있게 생긴 과일 나무를 봐 두었어요.
[일기장] 그러니까, 오늘은 언니와 함께 먹으러 가야지.
[일기장] 돌아오는 길에는 언니와 함께 꽃을 따러 가야겠어요.
[일기장] 일기장님, 안녕!
다음 장을 펼쳐 보았으나, 어지러히 마구잡이로 그어놓은 선들이 제일 먼저 보입니다.
그 다음 장에는, 무언가 쓰여져 있지만, 마찬가지로 그 위에 여기저기 그어진 선 때문에 읽기가 힘듭니다.
클러치, 자료 조사/관찰력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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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82 |
Result: | Fail |
(젠장 강행갈까)
가능합니다. Hard 이상의 판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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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39 |
Result: | Success |
무언가 글씨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으나, 간간히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어떻.......조......상해......찾......아니......아냐......
무슨 의미인지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페이지를 제외하면.
누군가의 좋은 추억들만을 차곡차곡 모아놓은 듯 한 일기장은,
평화롭고 일상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행복감을 뿌듯이 담은, 꾹꾹 눌러 쓴 올곧은 글자들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일기장에서 미미한 향기가 나는 것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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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잠시 고개를 파르르 털면서 눈을 질끈 감아봅니다)
(잠시 후 눈을 뜬 클러치는 냄비에 다가가서 과일을 집어듭니다)
클러치, 관찰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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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76 |
Result: | Fail |
클러치, 자연/과학(식물학)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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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10/5/2 |
Rolled: | 87 |
Result: | Fail |
강행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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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94 |
Result: | Fail |
(......)
자연 판정, 강행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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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10/5/2 |
Rolled: | 87 |
Result: | Fail |
(꿈도 희망도 없음)
당신은 이 미미한 향기가 무엇인지 알아보려다가, 일기장의 몇 장을 찢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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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달콤하고, 상큼한 향기인 걸 알았지만, 정확히 어떤 꽃의 향기인지는, 알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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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든 과일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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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하고 아삭한 과일 내음이 입안 가득 맴돕니다.
사과인가요? 하지만 조금 다른 것 같기도.
맛있는 과일 덕분에, 조금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이성 수치 1 회복.
이런, 근처의 숲에서 끔찍한 괴성이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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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본 클러치는, 거대한 새가 광포한 울음을 내뱉으며 당신을 향해 날아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클러치 이성 판정......?
하지만 클러치는 이미 강한 크리쳐였습니다.
클러치는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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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결과로 사망 시, 어떻게 될 지 알고 계실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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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는 불현듯 생각이 스칩니다.
클러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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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는 숲길을 정신없이 달려갑니다.
클러치, 민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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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85/42/17 |
Rolled: | 40 |
Result: | Hard |
한참 동안을 달려가면서, 나무에 머리를 박은 새가 광포하게 우는 소리가 등 뒤에 소름끼치게 들립니다.
클러치, 민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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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85/42/17 |
Rolled: | 54 |
Result: | Success |
큰 통나무 하나를 넘은 클러치는, 새가 통나무를 우지끈 밟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자신이 어떻게 될 지 알고 있습니다.
클러치, 민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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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85/42/17 |
Rolled: | 55 |
Result: | Success |
강을 허겁지겁 넘어, 조금 숨을 돌린 클러치는 뒤를 돌아보지만, 긴 다리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새의 모습에 다시 정신없이 뛰기 시작합니다.
클러치, 민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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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85/42/17 |
Rolled: | 6 |
Result: | Extreme |
저새낀...언제까지...따라오는거야..!!
자신도 우월한 도약력으로, 새가 강을 넘는 사이 폴짝 강을 넘어 다시 반대쪽으로 도망칩니다. 새의 끔찍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클러치, 민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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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85/42/17 |
Rolled: | 43 |
Result: | Success |
하지만 지쳤던 걸까요? 이내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지고야 맙니다.
새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하고서 킬킬대는 웃음소리와 함께 천천히 당신을 향해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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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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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쓰러지며, 비명을 지릅니다. 끔찍한 비명에 당신이 귀를 막은 사이,
몇 발의 총성이 더 울리고, 발버둥치던 새의 숨이 완전히 끊어집니다.
그리고, 우거진 수목 사이에서 나무 손잡이의 톰슨 기관단총을 겨누어 든 크리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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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당신을 쓱 바라봅니다.) 이 숲의 사냥꾼이에요. 골치 아픈 새들을 상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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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르르)
사냥꾼: 그럴......리가요. (초록빛의 털에, 나무줄기와도 같은 날개를 가진 크리쳐는 익숙하게 새를 강에 던져넣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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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윽...진짜 살기좋은 세상은 개뿔....(투덜거린다)
어...어쨋든...도와줘서 고마워... (쇠사슬을 얌전히 정리한다.)
사냥꾼은 천천히, 당신을 돌아보고는 말 없이 당신을 바라본다.
클러치, 관찰력/아이디어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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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80/40/16 |
Rolled: | 7 |
Result: | Extreme |
사냥꾼의 눈은, 그 곳에서 보았던 서글픈 짐승의 눈과 똑 닮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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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 눈...
사냥꾼: ......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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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숨기는 거라니...... (익숙하게 톰슨 기관단총을 가방 안에 넣고는) 무슨 소리에요?
질문이라면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지만, 의심은 조금 곤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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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라고? 아무거나 물어봐도 돼? (표정이 살짝 풀린다(
사냥꾼: 그러세요.
사냥꾼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더니, 다시 톰슨 기관단총을 꺼내 손질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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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제가 만들어 놓은 거에요. (힐끗 연기가 보이는 뒷편을 보아) 이 곳에 있어야 할 이유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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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그걸 본 거에요? (아주, 아주 작은 소리로 다행이야.라는 말을 들은 것 같다.) 손 버릇이 나쁘시네요.
물론 알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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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었다는건 또 뭐야? 역시! 너 숨기는거 있지!!!
(눈이 날카로워진다)
사냥꾼: (말 없이 총만 만지작거린다.)
그런게 중요한가요? 저 새로부터 당신을 도와줬다는 건 변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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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그렇긴 한데...아니, 저 새도 맨 처음엔 나한테 엄청 잘해줬거든??
어떻게 알아?! 니가 갑자기 나한테 그걸 들이댈지!!
사냥꾼: 내가 누군지 잘 모르는데, 그렇게 함부로 판단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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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내 이름은 아나요? 아니, 내가 무엇을 하는 지는 아나요?
저는 질문은 대답해드릴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 뿐이에요. 화 내는 건...... 저는 아무런 것도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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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질문해도 솔직히 말해줄지 어떻게 알아. (궁시렁궁시렁)
사냥꾼: 그거야......(잠시 눈빛이 흐려진다.) .....움, 거짓을 말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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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도와주겠지, 하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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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래쫄래)
사냥꾼은 묵묵히 숲길을 걸어갑니다. 뒤늦게 쫓아온 당신은 사냥꾼의 옆을 나란히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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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너는 그 왕재수 벙어리 새랑은 다르게 이름같은거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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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알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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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가 작은 이들까지 먹이로 노리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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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Leaf에다가 장난질 한 거 같은 이름인데?
(리프나의 이파리를 툭툭 건드리다가)
...근데 생긴건 그런 이름 붙을 만 하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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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거의 아무도 모르는건데 운좋네...(꿍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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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금 걷다보면 잠시 후 하늘이 어두워지고,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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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움츠러든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비를 아무리 맞아도 클러치와 리프나의 어깨는 젖어들지 않습니다.
두 사람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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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하늘의 풍경에서 벗어나 사박거리는 걸음을 걷습니다.
리프나의 곁은, 어딘지 든든한 기분이 들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이성 수치 1 회복.
클러치, 아이디어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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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80/40/16 |
Rolled: | 30 |
Result: | Hard |
기댈 수 있는 어깨가 있으니, 무겁고 울적한 빗방울들조차 당신을 괴롭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 걷고 있는 리프나도 비를 맞지 않는 것을 보면,
당신 또한 리프나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인걸까요?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한층 더 기분이 좋아집니다.
멀찌감치에 하얀 담장으로 둘러싸인 화원의 입구가 보일 때 쯤이면 시간은 꽤나 흘러 어느새 쏟아지던 비가 그치고, 해가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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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마지막 햇살 한 줄기가 끝내 사그라드는 순간, 리프나는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나무껍질로 간간히 뒤덮힌, 고양잇과 맹수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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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한 마리 괴물의 모습으로 변한 리프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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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바라보며 길고 부드러운 울음소리로 울부짖습니다.
클러치, 듣기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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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16 |
Result: | Hard |
당신은 이 울음소리가, 오솔길에서 들었던 바로 그 짐승의 울음소리인 것을 알았습니다.
이성 수치 1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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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제야 알겠네!
그 때 텐트에 있던 꽃이랑...부서진 껍데기들...
...잠시만, 너 그상태에서 싸움은 잘 하는거겠지??
괴물은, 말 없이, 당신에게 친근히 머리를 비비고는 화원을 바라보며 다시 길게 울부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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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선 화원을 바라보며) 아...그래...저기가 그 화원인거야...?
(살며시 화원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봅니다)
(...그러다가 걸음을 멈춥니다.)
화원으로 향하는 당신의 걸음에, 괴물 또한 당신의 곁을 따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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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당신을 갸웃거리며 바라봅니다. 알아듣지 못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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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아...그냥 빨리 끝내고싶어...(이내 지친듯한 표정이 되고는 화원을 향해 걷습니다.)
화원으로 이어지는 길가에는 길을 따라 다듬어내기라도 한 듯 앙증맞은 덤불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나무들의 그림자가 걷히고 넓게 트인 밤하늘 위로는 반짝이는 별들이 하나 둘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여섯개의 발끝에 맺히는 사박이는 걸음소리와 함께 별빛 내리는 숲길을 걸어가다보면 담쟁이덩굴이 빼곡이 타고 올라온 하얀 담장이 차츰 가까워지고,
당신과 리프나는 머지않아 화원에 도착합니다.
아름다운 화원의 풍경이 이제껏 쌓인 피로를 달래줍니다.
ㅡ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화원의 둘레에는 각각의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피어난 예쁜 화단이 있고,
둥그렇게 길이 둘러진 정원의 한가운데에는 높은 담장이 둘러진 원형의 건물 하나가 있습니다.
하얀 벽돌로 쌓아올려진 건물의 [문]은 손잡이도 없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클러치, 자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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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의 건물로 천천히 걸아가 살펴봅니다)
건물에는 문 하나 외에는, 하얀 벽돌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문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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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손잡이가 있어야 할 곳에 한 뼘 간격으로 세 개의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각각의 구멍 옆에는 순서를 표시하듯 위에서부터 I, II, III 라고 적혀 있습니다.
판정은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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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료 조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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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관찰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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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22 |
Result: | Hard |
당신의 눈높이보다 서너 뼘 높은 위치에 예쁜 글씨로 각인되어 있는 짧은 문구가 보입니다.
[ 문 ] 「아주 특별한 꽃이 피어나는 곳」
이 외에 특별해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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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줄을 모르다가 에라 모르겠다라는 생각에 주변의 화원을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진 화단에는, 각각의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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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화단에는 선명한 빛깔의 [꽃사과꽃]이 한가득 피어 있고, 화단을 둘러싼 초석 위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괴물이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 다시 사람이 되기 위해선, 꿈의 향기를 가진 꽃을 삼켜야 한다.」
조사 판정은 자유롭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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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식물학) or 교육 판정(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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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40/20/8 |
Rolled: | 65 |
Result: | Fail |
흰 색의 꽃은, 상큼하고 달콤한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클러치, 관찰력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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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24 |
Result: | Hard |
작은 야영지에 있었던, 희고 또 희었던 그 꽃인 것 같습니다.
클러치, 교육 판정(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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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40/20/8 |
Rolled: | 47 |
Result: | Fail |
흰 꽃은, 활작 핀 채 조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별한 것은 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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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의 노란 꽃밭으로 넘어갑니다)
세 번째 화단에는 따스한 빛깔의 금잔화가 한가득 피어 있고, 화단을 둘러싼 초석 위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꿈을 잃은 괴물은, 뒤집어 쓴 핏줄기를 씻어낼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다.」
클러치, 교육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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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40/20/8 |
Rolled: | 86 |
Result: | Fail |
노란 빛의 금잔화는, 잔잔한 향기를 내뿜으며 조용히 흔들립니다.
똑같이, 특별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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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화단에는 은은한 빛깔의 수국이 한가득 피어 있고, 화단을 둘러싼 초석 위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사나운 짐승들과 싸우며 피투성이가 된 괴물은 꿈꾸던 꽃의 향기마저 잊고 말았다.」
클러치, 교육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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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40/20/8 |
Rolled: | 68 |
Result: | Fail |
수국은, 향긋한 냄새를 뿜어내며 그 자리에 있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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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화단에는 화려한 빛깔의 들장미가 한가득 피어 있고, 화단을 둘러싼 초석 위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꿈꾸던 꽃이 자라는 화원을 지키기 위해 괴물이 된 크리쳐가 있었다.」
클러치, 교육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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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40/20/8 |
Rolled: | 16 |
Result: | Hard |
들판에 홀로 피어나는 들장미의 꽃말은, 「고독/조촐한 사랑」.
홀로 세상을 떠돌던 괴물의 외로움을 기리기 위해 심어진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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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차피 너가 말도 안해줄거니깐 내 맘대로 생각해버리기로 했어.
여기 적힌 괴물이라는거, 너지?
아니, 대답도 필요없어, 난 그렇게 생각해버릴거야.
얌전히 앉아 있는 괴물은, 그저 당신을 빤히 바라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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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그 추억을 거기에 적어둔거거나...흐으으 진짜 되게 어렵네.
아무튼! 내 얘기는!
저 꽃밭에 돌덩이에 적힌 말로는 여길 지키기 위한 괴물이 있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괴물은 너야. 물론 근거는 내맘.
..그리고 어째서 난 이곳에 멀쩡하게 서있을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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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필요없어! 어디 그럼 지금부터 내가 생각하는걸 그대로 해보일테니깐!
내가 하는게 맞다면! 나머지 생각도 다 맞는거겠지!
(그러고선 4개의 꽃밭에서 꽃들을 모조리 하나씩 꺾어옵니다.)
클러치는 꺾어온 꽃으로 무엇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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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구멍에 들장미를 넣습니다)
들장미를 1번 구멍에 넣습니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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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구멍에 수국을 집어넣습니다.)
수국을를 2번 구멍에 넣습니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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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대사 안쳤어)
문은......
......풍성한 꽃향기를 피워내며, 저절로 열립니다.
문 너머에서는 밝고 찬란한 빛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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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리프나에게 다가가 그 꽃사과꽃을 내밉니다.)
자, 먹어.
봐, 네 대답따위 전혀 필요하지 않았어.
리프나는, 꽃을 한 번 바라보더니, 얌전히 그 꽃을 받아 삼킵니다.
꽃을 삼긴 리프나는 전에는 들어본 적 없는 아름다운 소리로 길게 울부짖은 뒤,
천천히 눈을 감고 그 자리에서 잠들어버립니다.
클러치, 자유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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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관찰력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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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70/35/14 |
Rolled: | 33 |
Result: | Hard |
잠든 리프나를 다시 살펴보니, 좋은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것인지,
그 어느때보다 평화로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평화로운 모습에, 이성 1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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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면 그 안에는 별다른 광원이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아침 햇살을 그대로 가져다 놓기라도 한 듯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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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기운으로 가득한 건물의 둘레에는 마찬가지로 따스한 느낌을 주는 빛깔의 테라코타 타일로 덮인 길이 둘러져 있습니다.
하지만 왜일까요? 아주 특별한 꽃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온실처럼 꾸며진 건물의 한 가운데에는 꽃 한송이 피어있지 않은 텅 빈 공터가 자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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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아해하는 사이, 클러치가 걸어들어왔던 뒷편의 문은 조용히 닫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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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문으로 달려가보지만...)
클러치, 자유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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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내가..틀린건가...?
부드러운 흙으로 덮힌 공터입니다.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그 위로, 부드럽고 촉촉한 흙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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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의 흙을 살며시 만져봅니다)
클러치는 공터의 흙 위에 앞발을 살며시 올립니다.
그 비어있는 토양 위로 한 걸음 발을 들인 순간,
당신의 발치로는 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나 자라납니다.
자라나는 싹은 어느새 줄기를 피워내고, 계속 걸음을 옮겨가면, 그 한걸음 한걸음마다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들이 어느새 수려한 장관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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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올 즈음이면, 텅 비어있던 공터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탄생합니다. 화단 한 가득 당신을 닮은, 아주 특별한, 흑장미가 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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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는 꺾은 흑장미를 소중히 들고, 밖으로 나옵니다.
꽃을 먹고 잠들었던 괴물은, 바로 그 원래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꽃을 찾았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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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다시..... 다시 울 수 있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저는......
......이제서야, 눈물흘릴 수 있네요.
(그리곤 눈물로 촉촉히 젖은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며)......클러치 씨, 함께 가도 될까요?
클러치, 아이디어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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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 80/40/16 |
Rolled: | 62 |
Result: | Success |
리프나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풍경을 떠올려 보면,
어쩐지 아주, 머나먼 시간부터 함께 해 온 것 같은 익숙함이 느껴집니다.
거대한 새로부터 나를 구해 준 리프나와 함께 집에 돌아가면,
엄마 아빠도 새로운 손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지 않을까요?
클러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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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마가새인가 뭔가는 무서우니깐...
처음부터 다 말해줬으면 편했을거 아냐! 내가 머리아플 일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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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 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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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집에나 가자...
리프나와 함께, 집에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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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클러치는, 리프나와 함께 손 대신 꼬리를 서로 엮고선 집을 향해 걸어갑니다.
돌아가는 숲길엔 기분 좋은 풀잎의 향기가 가득하고, 잠잠해진 하늘 아래 별빛이 내려앉은 이슬 방울들은 잎사귀 끝에 맺혀 반짝입니다.
리프나와 꼬리를 엮고 집으로 가는 길을 걷다 보면, 꽃바구니에 담긴 흑장미의 향기가 은은히 퍼져오고, 당신은 생각합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힘을 내야지. 행복해져야지.
그렇게 한참을 걸어 돌아온 집 앞에는, 당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엄마와 아빠의 모습이 보입니다.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던 엄마 아빠의 앞에 아주 특별한 꽃송이를 건네면,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 따스한 함박웃음을 지으며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고르고 고른 아주 특별한 생일 선물을 꺼내어 듭니다.
선물 상자를 열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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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여는 순간, 상자 안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밝은 빛줄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눈을 질끈 감아보아도 시야 가득한 섬광은 사라지지 않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당신은 다시금 눈을 뜹니다.
보이는 것은 포근한 색감으로 장식된 당신의 방 풍경. 뽀송 폭신한 침구에는 익숙한 향기가 가득 배어 있고, 창가에서는 따스한 햇살 실은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벽에 걸린 달력에 적힌 오늘의 날짜는 당신의 15살 생일.
또다시 반복되는걸까?
불안한 생각에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침대맡에 앉아있던 리프나가, 눈물이 가득하지만, 행복하디 행복한 표정으로, 당신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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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ng #1.
뒤뜰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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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KPC : 생존
PC : 생존
Best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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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엔딩 이후 애프터로 풀린 오너대화를 짤라 가져온 로그입니다.
오너가 그냥 개쩐다 싶은 뒷설정, 개변들만 갖다 놓은것이니 이 점 유의해주세요.
가짜 클러치는 노란 옷의 왕이
리프나 대신 제물로 끌고 감
몰라 끌고가라해
그거 사실 니알라토텝임
분노하며 니알라토텝 조지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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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멸치: 어린 클러치 어땠나요
나 솔직히 총든 리프나 보면서
외쳤음
ㅇㄴ
ㅡㅡ
처음 왔을 때 클러치가 마가새한테 갈기다가
마가새 몇 마리 더 끌어서 사망으로 실패하고
그거 오열하면서 바라보던 리프나가 소중히 끌어안은거
아니 그럼
리프나는
클러치
리프나가
별로 기력 없어보이던것도
그때문이였군.......
아니 근데 굳이
그때문아니여도
그리고 이ㅣ브금 제발
(엎음
16살에 사망했을 때 텐트 안이 개판인 이유가
일시적 광기 걸린 상태에서 울부짖으면서 여기저기 부딪히면서 돌아다니다가
겨우 텐트 돌아와서 자서 그럼
15살 때 이성치가 2였고
이것도 스탯 반영할걸 그랬네
2??????
그리고 돌아오고 나서 완전회복
마자
그
화원에
있던것들
롤 성공하면
피고 지는 내내 빛깔이 변하는 수국의 꽃말은, 「변덕/냉정/무정」. 변해버린 [KPC동물]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심어진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마음을 거절당한 슬픔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무덤에 피어났다는 금잔화의 꽃말은, 「실망/이별의 슬픔」. 울부짖음 아래 메말라버린 [KPC동물]의 눈물을 기리기 위해 심어진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꽃말의 유래], 「[꽃말]」. 지금의 [KPC동물]에게 반드시 필요한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사실 이것도 성공하면 좋겠다고 생각한게
나도
저거
읽으면서
울적해짐
깜빡하고 안해서
그게
뭐였지
영원이였나?
클러치답다
계속 있는거라면
흠.....보호본능 엄청 생겼겠다
아 세상
베스트엔딩나서
너무좋은데
딴엔딩이였으면
난또 울고있겠지
그랬으면 AFK하고 울러갔음
난...난...
저걸...버틸..자신이..
없어요...
난.....ㄴ...난....
구제시날도 못돌려
이거 사실 베스트엔딩 보기가 어렵지 않은 대신
못 보면 끝도없이 지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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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그거
문구는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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